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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승리호 SF 영화, 특명:지구를 살려라.

by 고래먹는 우주인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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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이며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 쓰레기 수거선 승리호의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승무원은 선장, 조종사, 로봇 엔지니어, 재프로그래밍된 군용 로봇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우주 쓰레기를 수거해 판매하여 생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대량 살상 무기로 수배 중이던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면서 이들의 삶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1. 2092년의 삶

'승리호'는 심각한 오염과 인구 과잉으로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 지구는 심각하게 오염되고 인구 밀도가 높아져 거의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극심한 자연 재해와 자원 고갈로 인해 인류가 우주로 피난처를 찾아야 하는 붕괴 직전의 어두운 미래를 그려냅니다. 지구의 황폐화를 보여주는 이러한 장면은 인간 행동의 결과와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 등을 강조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환경 파괴와 사회적 불평등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무모한 자본주의와 지구의 안녕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행동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러한 무분별한 행동은 지구의 미래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안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경 보존과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공동의 노력을 당부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승리호'의 세계관에는 극명한 사회적 계급이 존재하며, 이는 등장인물들이 겪는 고난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영화는 호화로운 우주 정거장에 거주하는 특권층 상류층과 생존을 위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소외된 노동자 계급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명한 생활 환경의 대비는 점점 심화되는 빈부 격차를 강조하고, 무분별한 자본주의와 사회적 불평등이 초래하는 결과를 주목하게 합니다. 또한 극심한 사회 계층 분열로 소외된 계층이 직면한 어려움을 조명하며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불평등 해결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2. 2092년의 기술들

이 영화에서는 기술 발전이 만들어낸 세상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미래형 기기, 우주선, 로봇 공학이 이야기에 매끄럽게 녹아들어 있는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현재는 실현 불가능한 나노봇, 로봇 피부이식 등을 등장시킴으로 기술 발전이 된 미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각기 독특한 디자인과 목적을 가진 다양한 우주선이 등장합니다. 우주 전투와 작전에 사용되는 날렵하고 민첩한 전투기, 성간 여행이 가능한 거대한 우주 순양함, 우주에서 인간 거주와 상거래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대한 우주 정거장, 지구와 우주 정거장 사이의 상품과 자원을 운송하는 화물선과 수송선, 우주 청소부들이 직접 사용하는 소형 청소차와 유지보수 차량 등 '승리호'에 등장하는 우주선들은 추진 시스템, 성간 여행, 우주 탐험의 발전을 보여줍니다. 정교하게 디자인된 우주선은 영화 속 세계관의 사실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술 발전을 통한 미래 세계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이 우주선들은 지구의 황폐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 우주로 모험을 떠난 인류의 미래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외모와 행동이 인간과 매우 흡사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합니다. 높은 수준의 인공 지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육체 노동부터 복잡한 작업 보조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감정, 성격 특성, 자의식까지 갖추고 있어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업동과 도로시처럼 어린아이 같은 성격을 지닌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한 로봇의 존재는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불분명한 경계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제기합니다. 이러한 로봇 캐릭터는 지성, 의식, 지능형 기계 제작의 윤리적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이러한 혁신은 놀라운 가능성을 가져다주지만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승리호'는 관객들에게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지능형 기계 개발을 둘러싸고 있는 윤리적 측면, 기술 발전의 잠재적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인류가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가는 과정에서 초래될 결과와 그 과정에서 우리가 행하는 행동의 윤리적 의미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또한 등장인물들 사이에 다양한 국기, 언어, 억양이 등장하여 우주 탐사 프로젝트의 협업 특성을 강조합니다. 인류의 운명은 한 국가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규모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함을 말해줍니다.

"우주에서는 위도 없고 아래도 없대요.

우주의 마음으로 보면 버릴 것도 없고 귀한 것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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